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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단 기간 200만 돌파!! 조정석의 "좀비딸" 흥행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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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만 명이 첫날에 몰린 이유? 조정석 '좀비딸' 보고 충격받았습니다

"나의 딸은 좀비다. 이 세상 마지막 남은 유일한 좀비..." 이 대사 하나로 시작된 영화가 지금 한국 극장가를 뒤흔들고 있습니다. 조정석 주연의 '좀비딸'이 개봉 첫날부터 기록을 갈아치우며 2025년 최고의 화제작으로 떠올랐거든요. 개봉 첫날 43만 명이 몰렸고, 한국 코미디 영화 역사상 최고 오프닝을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좀비딸'은 8월 5일 오후 6시 40분 누적 관객 수 220만 명을 돌파하며 손익분기점을 넘어섰습니다.


웹툰이 영화가 되기까지

사실 이 영화 보기 전에 원작 웹툰부터 찾아봤어요. 이윤창 작가의 '좀비가 되어버린 나의 딸'이란 작품인데, 2018년부터 2020년까지 네이버에서 연재했더라고요. 웹툰 볼 때부터 느꼈는데, 좀비물인데 전혀 무섭지 않아요. 오히려 웃기면서도 뭉클한 가족 이야기라는 게 신기했습니다. 별점도 9.97이라는 말도 안 되는 점수를 받았고요.

91화로 완결된 웹툰이 47만 명 넘게 좋아요를 눌렀다니,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봤는지 알 수 있죠. 웹툰에서는 아빠 이정환이 번역가였는데, 영화에서는 호랑이 조련사로 바뀌었어요. 처음엔 왜 바꿨나 싶었는데 보니까 이해가 되더라고요. 좀비가 된 딸을 훈련시키는 장면들이 훨씬 설득력 있게 느껴졌거든요. 호랑이도 길들였는데 딸 못 길들이겠냐는 식으로요.

스튜디오N 대표가 인터뷰에서 "처음부터 조정석을 염두에 두고 시나리오를 썼다"라고 하던데, 정말 찰떡궁합이었어요.

 

조정석은 역시 조정석이었다

작년에 '파일럿' 보고 조정석 코미디 연기에 완전히 빠졌는데, 이번에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네요. 딸바보 아빠 연기가 정말 자연스러워요. 중학생 딸 앞에서 춤추는 모습이나 할머니랑 티격태격하는 장면들 보면서 계속 웃었습니다. 그런데 또 감동적인 순간에는 울컥하게 만들어요.

이번 영화 캐스팅이 정말 잘됐어요. 조정석은 호랑이 조련사에서 좀비딸 트레이너로 변신해서 딸 사랑하는 아빠 연기가 진짜 찐이었습니다. 이정은은 효자손 하나로 모든 걸 해결하는 할머니 역할로 작은 키지만 임팩트는 최고였어요. 조여정은 정환의 첫사랑에서 현재는 의사로 나오는데 웹툰보다 훨씬 적극적인 캐릭터로 변했더라고요.

최유리는 좀비와 평범한 중학생 사이를 오가는 연기가 대단했어요. 6개월 동안 준비했다고 하더라고요. 윤경호는 토르 코스프레 장면이 진짜 배꼽 빠지는데, 원래 할리퀸이었는데 토르로 바뀌었다네요.

 

웹툰 팬으로서 영화는 어땠나

솔직히 웹툰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영화화 소식 들었을 때 좀 걱정됐어요. 보통 웹툰 원작 영화들이 실망스러운 경우가 많잖아요. 그런데 이번엔 다르더라고요. 원작의 재미는 그대로 살리면서 영화만의 매력도 확실히 있었어요.

달라진 부분들을 보면, 배경이 시골 산마을에서 바닷가 마을로 바뀌었고, 연화 캐릭터가 좀 더 적극적으로 변했어요. 수아의 춤이 더 중요한 요소가 되었고, 결말이 원작보다 희망적으로 바뀌었습니다. 특히 결말 부분은 원작자도 만족했다고 하니까, 웹툰 팬들도 충분히 받아들일 만해요.

 

관객 반응이 정말 뜨겁더라고요

개봉하자마자 주변에서 다들 봤다고 하길래 평점 찾아봤는데 정말 높네요. CGV에서는 91점, 롯데시네마는 9.1점, 네이버 관람객 평점도 9.08점이에요. 요즘 이 정도 점수받기 쉽지 않은데 말이죠.

실제 본 사람들 후기를 보면 "웃다가 울다가 정말 바쁜 영화였어요. 이렇게 착한 영화 오랜만에 본 것 같아요", "조정석이 진짜 웃겨요. 여름에 온 가족이 보기 딱 좋은 영화예요", "웹툰 좋아했는데 영화도 걱정했던 것과 달리 너무 잘 만들어졌어요" 이런 반응들이 많더라고요. 웹툰 원작 영화 중에서는 정말 잘 만든 편이라는 평이 많습니다.

 

촬영 뒷이야기들도 재미있어요

웹툰에서 인기 캐릭터였던 고양이 애용 이를 어떻게 실사화할지 궁금했는데, 정말 잘 뽑았더라고요. 전국에서 고양이 오디션을 봤는데, 다른 고양이들은 다 도망가거나 숨었는데 금동이만 여유롭게 사람 품에 안겼다고 해요. 촬영할 때도 츄르 하나면 완벽하게 연기했다네요. 덕분에 CG로 할 예정이었던 장면들도 실제 촬영으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수아 역의 최유리는 정말 대단해요. 춤 연습하고 좀비 연기 연습하는 데 6개월이나 걸렸다고 하더라고요. 매번 좀비 분장하는 데만 2시간 넘게 걸렸는데도 불평 한 번 안 했다니, 프로 정신이 대단합니다. 의외였던 건 조정석이 촬영 끝날 때까지 원작 웹툰을 안 봤다는 거예요. 순수하게 대본만으로 캐릭터를 만들고 싶었다고 하네요.

윤경호는 원래 할리퀸 코스프레 하기로 했었는데, 감독이 토르로 바꾸자고 해서 '동 투르'가 탄생했어요. 영화 보면서 그 장면에서 진짜 많이 웃었습니다.

 

박스오피스 성과가 대단해요

7월 30일에 개봉해서 첫날 43만 명이 봤다니, 정말 대박이에요. 요즘 영화들 보면 첫날 20만 넘기기도 어려운데, 43만이라니 말도 안 되죠. 극한직업(36만 명)보다도 많고, 파묘나 서울의 봄 같은 천만 영화들 첫날보다도 높은 수치래요. 최근 5년간 한국 영화 중에서는 가장 높은 오프닝이라고 하네요.

코로나 이후로 극장가가 힘들었는데, 이런 영화가 나와서 정말 다행이에요. 400만 관객도 충분히 가능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영화가 웹툰 원작 영화들한테 좋은 예시가 될 것 같아요. 원작 팬들도 만족하고 새로운 관객들도 재미있게 볼 수 있게 만드는 게 쉽지 않은데, 좀비딸은 그 균형을 잘 맞췄어요.

여름 영화로 추천합니다

요즘 같은 더위에 시원한 극장에서 가족들과 함께 보기 정말 좋은 영화예요. 좀비라는 소재 때문에 무서울까 봐 걱정하는 분들도 있을 텐데, 전혀 무섭지 않아요. 오히려 따뜻하고 재미있는 가족 영화입니다. 조정석의 자연스러운 연기와 이정은의 베테랑 연기, 그리고 최유리의 깜찍한 연기까지. 정말 잘 어우러진 영화예요.

영화 평론가들도 "적당히 힘 빼고 적당히 감동 주는 영리한 영화"라고 평가했더라고요. 아직 안 보신 분들은 꼭 보세요. 조정석의 딸바보 아빠 모습과 귀여운 좀비딸 이야기, 정말 재미있어요. 올여름 놓치면 안 될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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