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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노 DNA 계승작" 탁류, 정말 그만한 가치가 있을까? (솔직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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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탁한 세상에서 각자의 신념으로 운명을 개척해나가는 세 주인공의 이야기
- 탁류 (The Murky Stream)

🎱 스포일러를 포함하지 않습니다

목차

1. 추노와 탁류, 천성일 작가의 10년 간격
2. 기대치 vs 현실, 솔직한 첫인상
3. 로운과 신예은이 과연 적합했을까
4. 액션 연출의 아쉬운 점들
5. 결론: 추노 팬이라면 봐야 할까?

『추노』의 천성일 작가가 돌아왔다는 소식에 설레었던 마음, 여러분도 아시죠? 2010년 방영된 추노가 워낙 임팩트가 컸던 터라, 15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에 대한 기대가 정말 컸어요. 과연 그때의 감동을 다시 느낄 수 있을까 하는 기대감 말이에요. 그런데 막상 『탁류』 1~3회를 보고 나니까 복잡한 심정이 들더라고요. 분명 좋은 부분들이 많은데, 동시에 "이게 정말 추노 작가의 작품이 맞나?" 싶은 아쉬운 지점들도 눈에 띄거든요. 오늘은 추노 팬으로서 정말 솔직하게, 탁류가 과연 그 기대치에 부합하는지 이야기해보려고 해요.

🎬 탁류 (The Murky Stream)

공개일: 2025년 9월 26일
관람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드라마, 사극, 액션, 어드벤처
국가: 대한민국
회차: 총 9부작
연출: 추창민
극본: 천성일
출연: 로운, 신예은, 박서함, 박지환, 최귀화, 전배수
평점: 화제성 급상승 중
관람 가능: 디즈니+ 독점 공개


추노와 탁류, 천성일 작가의 15년 간격

2010년 『추노』가 보여준 건 단순한 액션 사극이 아니었어요. 노예사냥꾼이라는 독특한 소재, 계급사회에 대한 날카로운 시선, 그리고 무엇보다 인간적인 캐릭터들의 복잡한 감정선이 정말 인상적이었거든요. 15년이 지난 지금 『탁류』에서도 그런 DNA를 찾을 수 있을까요?

솔직히 말하면 반반이에요. 경강이라는 공간 설정이나 혼탁한 시대 속 인물들의 갈등 구조는 분명 추노의 향기가 나요. 하지만 그때의 깊이감이나 사회적 메시지는 조금 아쉬운 게 사실이에요. 아무래도 디즈니+라는 글로벌 플랫폼을 의식한 건지, 예전보다는 대중적이고 세련된 느낌이 강해졌어요. 이게 좋은 건지 나쁜 건지는 개인차가 있을 것 같지만, 추노의 그 묵직함을 기대했던 분들은 살짝 허전할 수도 있겠더라고요.


기대치 vs 현실, 솔직한 첫인상

솔직히 말하면 처음에는 살짝 당황했어요. 예고편이나 스틸컷으로 봤을 때는 정말 대작의 느낌이었는데, 막상 보니까 생각보다 규모감이 크지 않더라고요. 물론 나쁘다는 게 아니라, 기대했던 것과 다른 결이었다는 뜻이에요. 영상미는 확실히 좋아요. 디즈니+답게 제작비를 아끼지 않은 느낌이 팍팍 나거든요. 특히 세트 디자인이나 의상, 소품들이 정말 세심하게 신경 쓴 게 보여요.

하지만 그런 외적인 완성도에 비해 이야기 자체의 임팩트는 조금 아쉬웠어요. 추노를 보면서 느꼈던 그 뭔가 가슴을 쥐어짜는 듯한 감정이나, 캐릭터들에 대한 강렬한 몰입감은 아직 부족한 것 같아요. 물론 아직 초반이니까 앞으로 더 기대해 봐야겠지만, 첫인상만으로는 "와, 이거다!" 하는 느낌은 아니었달까요.


로운과 신예은이 과연 적합했을까

이 부분이 정말 미묘한 지점이에요. 로운의 연기 변신은 분명 화제성 면에서는 성공적이에요. 기존 이미지와 완전히 다른 거친 캐릭터를 소화하려고 노력한 게 보이거든요. 하지만 과연 이 역할에 가장 적합한 배우였을까 하는 의문은 남아요. 추노의 장혁이나 오지호 같은 배우들이 보여준 건 단순히 연기를 잘한다는 차원을 넘어서, 캐릭터와 완전히 하나가 되는 몰입감이었어요.

로운도 열심히 하고 있지만, 아직은 "로운이 연기하고 있다"는 느낌이 지워지지 않더라고요. 신예은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이에요. 사극이 처음이라고 하는데도 자연스럽고, 특히 감정 연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요. 다만 캐릭터 자체가 아직 임팩트가 부족한 게 아쉬워요. 추노의 혜원이나 언년이 같은 강렬함은 아직 느껴지지 않거든요. 결론적으로는 "나쁘지 않다"는 정도? 하지만 추노 수준의 캐스팅 임팩트를 기대했다면 조금 아쉬울 수 있어요.


액션 연출의 아쉬운 점들

이 부분은 정말 솔직하게 말해야겠어요. 추노의 액션이 왜 그렇게 인상적이었는지 아시나요? 단순히 화려해서가 아니라, 각 액션 장면마다 캐릭터의 감정과 상황이 고스란히 녹아있었기 때문이에요. 탁류의 액션은 확실히 예쁘게 잘 만들어졌어요. 카메라 워크도 좋고, 편집도 세련되게 되어 있어요.

하지만 뭔가 아쉬운 건, 액션 자체에만 집중하느라 그 안에 담긴 감정이나 의미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점이에요. 특히 칼 액션 장면에서 "합이 덜 맞는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도 여기에 있는 것 같아요. 기술적으로는 완성도가 높은데, 왜인지 모르게 몰입감이 떨어져요. 추노의 액션을 보면서 느꼈던 그 긴장감이나 짜릿함은 아직 부족한 게 사실이에요. 물론 아직 초반이니까 앞으로 더 나아질 여지는 충분해요. 하지만 첫인상만으로는 "추노만큼"이라고 말하기에는 조금 아쉽달까요.


결론: 추노 팬이라면 봐야 할까?

정말 어려운 질문이에요. 추노 팬으로서 솔직하게 말하면, 탁류는 "다른 작품"으로 접근하는 게 맞는 것 같아요. 같은 작가의 작품이지만, 15년이라는 시간 간격과 제작 환경의 변화가 느껴지거든요. 좋은 점들도 분명해요. 영상미나 제작 퀄리티는 확실히 발전했고, 배우들도 나름의 매력을 보여주고 있어요. 특히 디즈니+라는 글로벌 플랫폼에서 우리나라 사극을 선보인다는 것 자체가 의미 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추노에서 느꼈던 그 특별함, 그 깊이감, 그 사회적 메시지의 날카로움은 아직 부족해요. 아쉬운 부분들이 눈에 띄는 것도 사실이고요. 그렇다면 볼 가치가 없냐? 그건 아니에요. 다만 "추노의 후속작"이라는 기대보다는 "천성일 작가의 새로운 도전작"으로 접근하시면 될 것 같아요. 그런 마음가짐으로 보시면 충분히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거예요. 개인적으로는 끝까지 지켜볼 생각이에요.

총 9부작이니까 앞으로 어떻게 발전해갈지 궁금하거든요. 혹시 아나요? 후반부에 가서는 정말 깜짝 놀랄 만한 반전이 있을지도.

솔직히 말하면 추노만큼의 임팩트는 아직 없어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나쁜 작품은 아니거든요. 천성일 작가의 새로운 시도작으로, 그리고 디즈니+의 첫 한국 사극으로서는 충분히 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요. 다만 너무 큰 기대보다는 편한 마음으로 접근하시길 추천드려요. 추노의 추억은 추억으로 간직하면서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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