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글에서는 디즈니플러스에서 방영한 드라마 형사록 시즌1과 시즌2 줄거리와 너무나도 재미있게 보면서 느낀 관전 포인트와 소감을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형사록 시즌1과 시즌2는 몰임감과 긴장감이 엄청나기 때문에 직접 시청하시는 것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형사록 시즌1 줄거리
형사록 주인공인 김택록(이성민 배우)은 경력 30년 차 정년을 앞두고 있는 베테랑 형사입니다. 탁월한 직감과 실력을 가지고 수많은 사건들을 해결해 온 그에게 발신자 번호 표시 제한으로 전화 한 통이 걸려 옵니다. 스스로를 ‘친구’라고 칭하는 한 남자의 전화였는데, 김택록은 장난전화인가 싶어 끊어버립니다.
그날 저녁, 김택록은 후배 형사 현석과 만나 깊은 대화를 합니다. 현석은 마약거래업자 천사장의 비리를 눈감아주는 부패한 형사였고, 김택록은 현석이 제 자리로 되돌아 오길 바라며 설득했습니다. 하지만 별 소득 없이 집으로 돌아오고야 말았습니다.
집으로 오자, 발신자 번호 표시 제한으로 전화가 또 울렸습니다. ‘친구’로부터 현석이 위험하다며 현석의 위치를 알려줍니다. 김택록은 반신반의하며 불안한 마음으로 ‘친구’가 알려준 위치로 이동합니다. 그곳에서 의식을 잃은 채 쓰러져 있는 현석을 발견해 달려갔지만 정체를 알 수 없는 누군가로부터 공격을 당하고 김택록 형사도 쓰러집니다.
다음 날 아침 눈을 뜨니 침대 위입니다. 어젯밤에 있었던 일이 꿈이었다고 생각했지만, 사실 ‘친구’의 함정이었습니다. 현석이 살해된 장소에서 김택록의 지갑이 떨어져 있어 바로 용의자로 지목됩니다.
이후에도 ‘친구’는 계속 김택록에게 전화를 걸며 김택록이 과거의 사건들을 조사하도록 협박을 합니다.
김택록이 순순히 응하지 않자, 딸에게 접근해 협박을 하기도 하고 친한 동료의 목숨을 앗아가는 등 김택록이 자신의 의도대로 움직일 수 있도록 합니다. 그렇게 김택록은 과거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게 되고 그 과정에서 ‘친구’의 정체를 찾기 위한 단서를 하나둘씩 모아 가며, ‘친구’에게 다가갑니다. 결국 ‘친구’의 정체를 알게 된 김택록. 하지만 ‘친구’ 마저도 자신이 보는 앞에서 누군가에게 살해당하고, ‘친구’ 뒤에 더 큰 세력이 있음을 알게 됩니다. 형사록 시즌1은 이렇게 방영이 종료됩니다.
형사록 시즌2 줄거리
시즌2 첫 장면은 굴삭기 운전 기능사 자격증 취득에 실패한 김택록의 형사의 모습이 그려지며 시작됩니다. 시즌1 사건 이후 김택록은 1년간 휴식기간을 가지고 다시 금오경찰서로 복귀 합니다. 강력수사팀이 아닌 여성 청소년 수사팀으로 발령받은 김택록은 못마땅하지만 어쩔 수 없습니다.
그는 독백을 합니다. 언제 어디서 누가 나를 지켜보는 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아무것에도 관심 없는 정년퇴직을 앞둔 늙은 경찰처럼 보여야 한다고. 그렇습니다. 김택록은 시즌1 사건 이후 계속해서 ‘친구’ 배후의 인물을 찾아 혼자 수사를 해오고 있었습니다. 경찰뿐만 아니라 정치계까지 확장된 엄청난 큰 세력이 배후일 거라고 생각한 김택록은 단서와 증거를 모아 오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사랑하는 동료를 더 이상 잃고 싶지 않았던 그는 동료 후배 형사들에게까지도 수사하는 것을 숨기고 수사에 관심이 없는 척 연기를 했습니다. 그럼에도 동료 후배 형사 ‘성아’와 ‘경찬’이 포기하지 않고 각자 수사를 진행하자 위험하다고 판단한 김택록은 일부 정보를 공유하며 함께 수사에 착수합니다.
한편, 김택록은 자신을 여성 청소년 수사팀으로 발령받도록 했다는 새로운 인물이자 여성 청소년 수사팀 팀장인 ‘연주현’을 의심하기 시작합니다. 연주현을 수사하면서 드러난 연주현의 비밀. 둘은 서로의 정체를 알게되고 정보 및 수사 협조 거래를 합니다.
조금씩 발견되는 단서들을 통해 김택록은 본격적으로 배후를 밝히기 시작하고 그 과정에서 자신의 과거와도 해당 사건이 얽혀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형사록 시즌1, 시즌2 관전 포인트 및 소감
가장 칭찬하고 싶은 부분은 시즌1, 시즌2 모두 아주 궁금해 죽을 것 같은 부분에서 찰지게 끊고 다음 화로 이어지게 한다는 것입니다. 그만큼 시청자의 궁금증을 자아내는 포인트를 잘 아는 감독님의 연출력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김택록의 시선으로 사건을 함께 수사해 나가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으며 그때의 긴장감과 몰입감은 상당합니다. 하나둘씩 드러나는 진실이 마치 퍼즐 맞춰지듯 그려지는 스토리도 관전 포인트 중 하나입니다.
형사록을 볼 때는 불을 끄고 오디오 사운드를 크게 한 다음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음악이 주는 긴장감도 형사록의 매력을 높이는 데 한 몫을 합니다. 실제로 저도 이렇게 보았습니다.
출연하는 주인공을 보면 시즌1이나 시즌2나 범인이 누구인지 가늠을 쉽게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래서 큰 반전은 없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저 또한 그랬습니다. 하지만 그 장면이 언제 어떻게 나올지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고 본다면 충분히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김택록 형사를 연기한 이성민님의 연기는 일품입니다. 그의 연기를 평가하기는 입 아프지만 보면서 감탄하는 순간이 한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출연진 모두 뛰어난 연기력도 믿고 볼 수 있는 요소입니다. 개인적으로 이성아 형사를 연기한 경수진 님과 연주현 팀장을 연기한 김신록 님의 연기가 특히 좋았습니다. 경수진 님은 손예진 님을 닮은 여성적인 느낌이 강한 배우로 인식하고 있었는데 걸음걸이 하며 말투 하며 강력계 형사로 완벽한 변신을 했습니다. 김신록 님은 디테일한 연기가 무척 훌륭했습니다. 슬프면서 슬프지 않은 척, 아프면서 아프지 않은 척과 같이 이중적인 감정 표현이 인상 깊었습니다.